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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후 시력 변화 – 백내장 초기 증상과 예방 방법

by sureschutz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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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내장은 왜 50대 이후 급격히 나타나는가?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여러 기능이 서서히 약해지듯, 눈에도 그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노년성 백내장이 그것입니다. 눈에는 안구 조직인 수정체가 존재합니다. 이것은 눈의 주된 굴절기관으로 눈으로 들어온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을 맺게 됩니다. 백내장은 이런 수정체가 나이를 들면서 이 수정체가 뿌옇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이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을 말하는 것 입니다. 특히 50대 이후부터는 수정체가 점차 단단해지고 혼탁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후천성 백내장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외상이나 전신질환, 눈 속의 염증, 간혹 약물에 의해서도 발병하기도 합니다. 백내장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고 실생활을 하면서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침침함을 느끼고, 밝은 빛에 민감해지거나 야간 운전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일상에 불편을 겪으면서 눈의 이상을 감지하게 됩니다.  필자도 최근에 갑작스런 시야의 흐릿함과 밝은 조명아래에서 오히려 뿌옇게 보이는 것을 느끼고 안과 진료를 통해 백내장의 초기 증상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정기적인 치료를 하는 중에 있습니다. 당혹스러웠지만 세월의 흐름과 신체의 노화를 체감한 순간이었습니다. 백내장은 자연 노화의 일부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수술 없이도 오랫동안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백내장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시력 저하를 단순한 노안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백내장 수술ㅡCataract surgery

2. 백내장의 초기 증상과 진행을 늦추는 생활 습관

백내장은 단순히 시력이 떨어지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밝은 조명 아래서 눈이 부시고 시야가 번져 보이는 현상입니다. 특히 야간 운전 시, 마주 오는 차량의 불빛이 눈부시게 느껴지거나 빛 주변에 후광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책이나 스마트폰 글씨가 흐리게 보이고, 안경을 자주 바꾸어도 시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도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도 왼쪽 눈 시야에 지속적인 흐림과 눈부심이 나타났고, 안과 검진 결과 백내장 초기로 진단받았습니다.

 

운전 중 눈부심, blinded for a moment while driving

 

 

이처럼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되기 쉬운 만큼,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자가 진단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수술 시기도 늦출 수 있으며, 삶의 질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백내장뿐 아니라 녹내장과 황반변성 등 다양한 노인성 안질환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 5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종합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백내장은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첫째, 자외선 차단이 중요합니다.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의 노화를 줄이고 수정체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균형 잡힌 식생활도 필수입니다.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C, E와 루테인, 제아잔틴이 풍부한 식품은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녹황색 채소, 블루베리, 달걀노른자, 견과류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습니다. 셋째,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장시간 보는 것을 피하고, 일정 시간마다 눈을 쉬게 하는 ‘20-20-20’ 규칙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흡연과 과음은 눈 건강을 해치는 주요 요인이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도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전신 건강 관리 역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눈 운동을 습관화하거나 인공눈물 사용으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눈건강을 위한 음식 블루베리와 브로콜리, food with blueberry and broccoli

3. 백내장 수술, 언제 고려해야 할까?

백내장은 진행 상황에 따라 약물이나 식이조절로 유지가 가능하지만, 시야 흐림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IOL)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회복이 빠른 수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안교정이 가능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단순한 시력 회복을 넘어 생활의 편의성까지 개선할 수 있습니다. 수술 시기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하며, 무조건 빠를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필자도 현재 수술은 고려하지 않고,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을 통해 경과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백내장 수술을 위한 인공수정체, an intraocular for cataract surgery

백내장은 병이 아니라 '변화'라고 받아들이며, 미리 알고 준비하면 불편함 없이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회복에 매우 중요하며, 안약 사용 등 관리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50대 이후 시력 변화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백내장은 조기에 인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수술 없이도 오랫동안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필요할 때 전문의와 상담하는 자세입니다. 지금 눈 건강을 지키는 작은 노력이, 앞으로의 삶을 더 선명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백내장은 단지 노화의 일부일 뿐, 미리 알고 관리하면 얼마든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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